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때문에 구매가 꺼려지시나요? 벽걸이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거나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에어컨이 필요하신 분들이 이동식 에어컨을 많이 찾아보십니다.
하지만 이동식 에어컨을 검색하면 단점만 부각되는 정보들 때문에 과연 이걸 구매해야 할지 망설여지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글을 읽으신다면 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그리고 벽걸이형 에어컨과의 비교를 통해 실제 사용 전기 요금에 대해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걱정하는 이유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왜 사람들은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에 대해 걱정하는지 알아볼게요.
생각보다 높은 전력 소모량
사람들이 걱정하는 첫 번째 이유는 높은 전력 소모량입니다.
이동식 에어컨은 에어컨 본체 안에 실외기가 합쳐져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냉매를 압축하고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이 한 공간에서 이뤄져 생각보다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효율성 문제
두 번째는 냉방 효율성 문제입니다.
이동식 에어컨은 본체 안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를 호스를 통해 창문 밖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호스 주변에 발생하는 열과 설치 시 밀봉되지 않은 창문 틈새 등으로 더운 열기가 들어와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렇게 더워진 방을 냉방 하려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고, 이것은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진세 걱정
세번째는 누진세 걱정입니다.
우리나라 주택용 전기 요금은 누진세가 적용되어 일정 사용량을 넘어가면 전기 요금 단가가 확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평소보다 전기 요금이 올라가면 어쩌지?”와 같은 걱정이 들 수밖에 없죠.
상대적인 비교
마지막은 상대적인 비교에서 발생하는 걱정입니다.
보통 이동식 에어컨을 검색하면 창문형과 벽걸이형 에어컨과 비교하는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올 거예요.
이런 검색 결과들을 보면 이동식 에어컨의 전력 효율이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인데 이동식만 왜 전기 요금이 더 나오지”라는 걱정이 절로 들죠.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장단점
그렇다면 이동식 에어컨의 전기 요금은 단점만 존재하는 걸까요?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의 장단점을 자세히 알아봅시다.
장점
필요할 때 필요한 곳에서만 켤 수 있다
이동식 에어컨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이동성’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설치만 가능하다면 내가 원하는 곳 어디서든 냉방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작업하는 서재나 잠자는 침실처럼 ‘정말 필요한 곳’만 집중적으로 시원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냉방이 가능하다면 굳이 집안 전체를 시원하게 해 안 쓰는 공간까지 전기 요금을 낼 필요는 없죠.
이사할 때도 철거가 필요 없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입니다.
초기 설치 비용이 없다
전기 요금 외에도 초기 설치 비용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동형 에어컨이 다른 에어컨보단 평균 전기 요금이 높지만 초기 설치 비용이 없어 목돈을 아길 수 있습니다.
아낀 초기 설치 비용을 생각하면 전기 요금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단점
냉방 효율
이동식 에어컨은 냉방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가 합쳐져 있어 상대적으로 소음도 크고 뜨거운 바람을 밖으로 빼내는 배기 호스를 통해 열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른 에어컨보다 냉방 효율이 높지 않아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데도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배기 호스 부분이 창문에 제대로 설치되지 않으면 밖 더운 바람이 내부로 들어올 수도 있어요.
장기간 사용 시 전기 요금
단기적으로 특정 공간만 시원하게 할 때는 괜찮지만 만약 이동식 에어컨을 하루 종일 혹은 밤새 틀어 놓는 경우 전기 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정속형 이동형 에어컨이라면 더욱 전기 요금 폭탄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창문형과 비교
창문형 에어컨은 이동식 에어컨보다 전기를 덜 먹는 편입니다.
창문형 에어컨도 실외기와 실내기(본체)가 합쳐져 있지만 창문 밖에 걸쳐져 설치되기 때문에 열 배출이 더 원활하여 냉방 효율이 더 높습니다.
이제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을 예시로 비교해 볼게요(전기 요금은 실제 사용 모델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기 요금 예시
- 평균 소비 전력: 창문형은 850W, 이동형은 1000W로 가정
- 사용량: 하루 8시간 사용 가정
- 에어컨 외 월 평균 전기 사용량: 200kWh로 가정
창문형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가정 하루 사용량은 0.85kW(850W) * 8시간 = 6.8kWh이고, 한 달 사용량은 6.8kWh * 30일 = 204kWh입니다.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200kWh인 집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했을 때 사용량은 200kWh + 204kWh = 404kWh입니다.
누진세를 적용하면 300kWh까지 1kWh당 120원, 301kWh~450kWh 구간이 214.6원이기 때문에
- 처음 300kWh까지 300kWh * 120원 = 36,000원
- 나머지 104kWh는 104kWh * 214.6 = 22,318.4원
창문형 에어컨 한 달 전기 요금은 약 58,318원입니다.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가정 하루 사용량은 1kW(1000W) * 8시간 = 8kWh이고, 한 달 사용량은 8kWh * 30일 = 240kWh입니다.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200kWh인 집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했을 때 사용량은 200kWh + 240kWh = 440kWh입니다.
누진세를 적용하면 300kWh까지 1kWh당 120원, 301kWh~450kWh 구간이 214.6원이기 때문에
- 처음 300kWh까지 300kWh * 120원 = 36,000원
- 나머지 140kWh는 140kWh * 214.6 = 30,044원
이동형 에어컨 한 달 전기 요금은 약 66,044원입니다.
요약
요약하자면 이동식 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보다 한 달 기준 약 8천 원의 전기 요금이 더 발생한다고 볼 수 있어요.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벽걸이형과 비교
벽걸이 에어컨은 실외기와 본체가 아예 분리되어 있어 창문형 에어컨과 비교했을 때보다 냉방 효율과 전기 요금에서 더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벽걸이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을 예시로 비교해 볼게요(전기 요금은 실제 사용 모델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전기 요금 예시
- 평균 소비 전력: 벽걸이형은 700W, 이동형은 1000W로 가정
- 사용량: 하루 8시간 사용 가정
- 에어컨 외 월 평균 전기 사용량: 200kWh로 가정
벽걸이형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가정 하루 사용량은 0.7kW(700W) * 8시간 = 5.6kWh이고, 한 달 사용량은 5.6kWh * 30일 = 168kWh입니다.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200kWh인 집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했을 때 사용량은 200kWh + 168kWh = 368kWh입니다.
누진세를 적용하면 300kWh까지 1kWh당 120원, 301kWh~450kWh 구간이 214.6원이기 때문에
- 처음 300kWh까지 300kWh * 120원 = 36,000원
- 나머지 68kWh는 68kWh * 214.6 = 14,600.8원
창문형 에어컨 한 달 전기 요금은 약 50,601원입니다.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가정 하루 사용량은 1kW(1000W) * 8시간 = 8kWh이고, 한 달 사용량은 8kWh * 30일 = 240kWh입니다.
에어컨 사용 전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200kWh인 집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했을 때 사용량은 200kWh + 240kWh = 440kWh입니다.
누진세를 적용하면 300kWh까지 1kWh당 120원, 301kWh~450kWh 구간이 214.6원이기 때문에
- 처음 300kWh까지 300kWh * 120원 = 36,000원
- 나머지 140kWh는 140kWh * 214.6 = 30,044원
이동형 에어컨 한 달 전기 요금은 약 66,044원입니다.
요약
요약하자면 이동식 에어컨은 벽걸이형 에어컨보다 한 달 기준 약 1만5천 원의 전기 요금이 더 발생할 수 있어요.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 줄이는 꿀팁
마지막으로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배기 호스 설치는 완벽하게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배기 호스를 제대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배기 호스를 통해 뜨거운 바람이 배출되기 때문에 호스가 잘 장착되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야 할 열기가 방 안으로 샐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스를 설치한 창문 틈새로 바깥의 뜨거운 공기가 방 안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어 배기 호스를 정확히 설치하는 게 중요해요.
선풍기 또는 서큘레이터와 같이 사용하기
이동식 에어컨은 찬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같이 사용해서 찬 공기를 방 안 구석구석 퍼뜨려 냉방 효율을 높여보세요.
적정 온도 설정하고 자주 껏다 켜지 않기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인 24~26도 정도로 맞추고 사용하세요. 이 온도를 유지하면서 에어컨이 약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너무 덥거나 춥다면, 온도를 1~2도 정도 올리거나 내려서 나에게 맞는 온도를 찾아보세요.
열 차단하기
열을 차단해 냉방 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 안 내부로 강한 햇볕이 들어오는 경우 암막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려주세요. 뜨거운 햇볕을 막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몇도 낮출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잘 나오지 않아서 에어컨을 더 세게 작동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필터에 쌓인 먼지를 청소해 냉방 효율을 높여 주세요.
마치며
오늘은 이동식 에어컨 전기 요금을 창문형과 벽걸이형 에어컨과의 비교를 통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이 이동식 에어컨 구매 시 전기 요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